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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거울 속의 내 자신이라고 생각했던 남자에 대한 짧은 평가. 병림픽의 카니발

문제점을 정확하게 짚을 줄 아는 상당히 해박한 인물이나, 자주 극단(모 아니면 도, 그 중간지대를 전혀 인정하지 않음)으로 치달으며 자신의 식견을 제대로 살려내지를 못함. 더 큰 문제는 자기 자신이 그 문제를 인지할 줄 앎에도 불구하고 어떤 일말의 문제의식도 느끼지 못한다는 것. 오히려 그 극단적인 성향을 비판할 경우 남을 멋대로 반대쪽 극단으로 몰아가려고 함. 그러다 욕을 먹는건데 그걸 남들이 지한테만 뭐라고 하는 건줄 징징대기까지 하고.

여기까지는 흔한 벽들의 패턴과 유사해 보이나 그들과는 다르게 스스로의 무오류성을 신봉하는 것도 아님. 어느 쪽이 자기 자존심을 존중하는 건지도 구별 못할 정도로 자기애가 지나쳐서 그런 것도 아님. 지나친 자기애때문에 자신이 틀릴 수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경우도 아님.(그의 자존감이 별로 높지 않은데다, 인지능력이 낮은 것도 아니기 때문에.)

하지만 논파된 떡밥에 끊임없이 매달리면서 끝없는 거짓말을 만들어내고, 그러다보니 결국 자신이 욕하는 수많은 벽/좀비들과 완전히 똑같은 모습으로 뒤틀려버림. 결국 '아, 내가 틀렸다!' 한마디를 못해서 저리 된 건 마찬가지이므로 그 동기가 어찌 되었든 다른 벽들하고 똑같이 취급당하는 게 부당하진 않음. 

만용을 용기라고 착각하는 머저리들처럼, 잘못된 가치를 지키는 게 자기 소신이라 착각하는 일종의 확신범.




하지만 난 왠지 모르게 그를 미워할 수는 없음. 왜냐면 나 역시 그 못지 않게 '문제'가 많은 사람이고, 그는 어쨌든간에 해박하고 유능한 자이니까. 이는 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할 수 없는 사례라고 생각함. 씨발 난 개독도 아닌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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