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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 망한 글은 병림픽 가야 제맛이다? 병림픽의 카니발

안녕하신가 힘세고 강한 아침? 세상은 넓고 병신은 많다는 사실은 모든 키워들의 상식이지만, 세상이 좁아도 병신은 여전히 많다는 것은 이글루저들만이 알고 있는 사실이지. 사실 군대가기 전에 할 건 많고 시간은 없긴 하지만 그래도 난 오지뤂스 갤러니까 최근 이오지마를 달궜던 애국 드립에 대해 말해볼까 해.





애국할 가치가 없는 나라, 대한민국

이 글이 망한 글인 가장 큰 이유는 그냥 푸념에 불과한 글인 이게 이오지마에 올라갔기 때문이야. 뭐 본문의 요지를 간단히 추려보자면 '대한민국의 시스템에서는 국가를 위해 목숨을 바친 전사자에 대한 처우 부분에서 분명한 문제가 있다. 따라서 난 이 나라를 도저히 신뢰할 수 없으며 그렇기 때문에 만일 위기상황이 발생한다면 나는 이 국가를 위해 총알받이로 봉사하는 것보다는 차라리 나 자신의 소중한 생명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할 수 있지. 이건 단지 전형적인 개인주의적인 국가관일 뿐이며 적어도 민주주의 사회에서는 딱히 문제될 게 없는 가치관이야.

그럼 대체 왜 망한 글이 될 수밖에 없냐고? 요지에는 문제가 없지만 표현에는 분명히 문제가 있기 때문이었지. 일단은 어그로를 끌 수밖에 없는 자극적인 제목 선정부터 문제가 있어. 하지만 그보다 더 큰 문제는 '애국'이란 애매모호한 단어를 엄밀히 정의내리는 과정도 생략한 채 제멋대로 끌어가면서, 병림픽의 소지를 제공했고 또한 이런 글이 이오지마에 올라간 것이지.(이오지마에 올라간 건 글 쓴 사람 잘못이 아니라 추천한 사람들 잘못이긴 하지만.) 게다가 왜 친일파 드립까지 쳐 나와야 하는 거임? 이건 튀어나와야 할 개연성 자체가 없는 드립이잖아?

나야 뭐 애국도 파시즘 못지 않게 만만한 단어였다는 걸 이제서야 깨달았으니 손해본 건 하나도 없지만, 저런 게 말이 된다고 생각하면 정말 골룸하다고 말할 수는 있지. 병신같은 표현으로 무난한 논지를 다 망쳐놓은 좋은 사례로 선정하고 싶어. 게다가 저 글로 인해 발생한 일련의 병림픽에서는 일부 참가자들이 국가와 정부, 정권의 차이마저도 혼동하고 있다는 소리를 들었는데. 만일 그게 사실이라면 이럴 바에야 차라리 다 때려치우라고 하고는 싶지만 난 일단 이 병림픽 전반이 아니라 극히 일부에만 관여할 생각이니 저건 일단 넘어가야겠어. 어차피 저런 평범한 입진보질 정도로는 '내가 봐도 한심하다.'란 생각을 들게 할 수는 있더라도 내 어그로를 끌지는 못하니까.

그렇다면 일단 가장 큰 문제를 해체하는 의미에서 한번 애국의 개념부터 제대로 정의해놓고 보자고. 애국이 대체 무엇일까? 드립 칠 때는 술술 나오더니 막상 생각할 때는 잘 모르겠지? 아마도 그럴 분들 많을거야.

'자신의 나라를 사랑한다.'라는 의미이지. 하지만 '애국한다'는 뭐라고 정의해야 할까? 단지 자신이 속한 나라를 사랑하는 것? 이런 식으로 정의하자면 개먹튀 아닐까? 자신이 소속된 국가를 위해 적극적으로 헌신한다? 애국은 희생적인 가치라고 들었으니 이게 가장 그럴듯해 보이지만 이후의 병림픽에서 애국과 매국이 극명히 대조되면서 '애국이 아니면 매국'이란 결론을 내리는 친구들까지 생겼으니(물론 이 친구들은 여기서 다루진 않을거야. 왜냐면 난 이 쇼의 주인공만을 조명하기도 바쁘거든!) 적어도 이 주제에서는 이런 의미로 쓰여서는 안 돼. 그래서 이 병림픽 판에 가장 적절하게 대입할 수 있는 개념이라면 '국가와 계약한 시민으로써 자신의 의무와 권리를 다한다.'는 평범한 의미로 쓰이는 게 좋겠어.

안 그러면 뒤에 일어난 일련의 병림픽이 단순한 병신인증이 아니라, 디씨 코갤러들과도 감히 대결할 수 있을 정도의 '병신력 제곱 인증'이 되어버릴테니까! 사실 다른 놈들 일이었으면 병신력 제곱 인증으로 그대로 밀고 가도 상관없었겠지만 이번의 병림픽에는 'My Dear Admiral'(그리고 이 글의 진정한 주인공이시지!)께서도 참가한지라 도저히 그럴 수가 없지. 전형적인 저질 실드공작이라고 손가락질 할 새끼들도 있을거라는 거 내가 더 잘 아니까 나 까고 싶으면 그냥 까도 돼.

근데 그분께서 대체 뭘 하셨기에 내가 이러는거냐고?





에라이 조가튼 새퀴들아. 이런 새퀴가 진보 운운하냐??

여기서는 망한 글의 병신드립을 시원하게 잘 까 주셨지. 뭐 한가지 착오가 있었던 것만 빼면 완벽했을지도 몰라.

대체 무슨 착오가 있었던 거냐면. '민주주의 사회에서는' 국가가 국민을 받아주는 게 아니라 국민들이 자신들을 보호하기 위해 국가란 단체를 만들었다는 거 다들 알지? 이렇게 사회와 개인의 관계를 권리와 의무로 구성된 계약관계로 보는 시각은 민주주의 사회의 필요조건이지. 왜냐면 민주주의 사회만이 저런 시각을 가지고 있는 건 아니지만 저런 시각을 근본에 깔아두지 않으면 민주주의 사회가 성립할 수 없으니까.
그러니까 제독님의 말씀은 '이 나라가 우리같은 잉여새끼들도 받아준 것'이 아니라 '우리같은 잉여새끼들도 이 나라를 만드는 국민이다.'라고 수정되어야 해. 논리에서 전제와 결론의 선후관계가 뒤집히면 병크가 될 수 있는 것과도 같은 원리야. 어쨌든간에 맨 처음 글의 개드립이 워낙 국직국직했던지라 제독님께서 풀 어그로가 끌린 상태였다는걸 참작할 여지가 분명 존재하니까 이 정도는 그냥 넘어가는 게 좋을 듯 싶다. 하지만 괜찮았던 건 여기까지였어.



나는 당신들이 더 두렵다. - Safranine

1줄요약 : 난 전쟁 나면 바로 튀겠어요. ㄳ - Admiral Joker


(참고자료)




이 글의 사프라닌이란 분도 약간의 무리수를 두긴 한 것 같지만(대한민국이 단순히 북한보다 나은 정도가 아니라 수많은 나라들보다 더 낫다는 제독님 말씀은 엄연한 사실이니까. 뭐 그래도 대한민국이 OECD 가맹국이니 준거집단을 다른 OECD 가맹국을 기준으로 놓는다면 많이 불만족스러울 수는 있겠지.) 전체적으로 제독님 글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하지만 여기서 이분과 제독님의 키배는 정말 칠레산 홍어떼들의 향연이었지. 문제는 홍어 돋는 소리를 제독님이 하셨다는 거야.

사프라닌의 글 논지는 '자신이 소속된 사회에 대한 애정이 애국의 출발점이라고 볼 수 있는데, 그 사회와 국가간의 상이 뒤틀리는 순간 애국이란 개념이 강요로 변하게 된다. 게다가 그 규격화된 애국에 자신을 맞추지 않고 회의를 제기하는 사람을 단지 그 이유만으로 '총살하기도 아까우니 위기 터지기 전에 3세계로 보내야겠다'는 개드립을 치는 자들이 있는 게 정말 가관이다. 사실 우리가 비판을 가해야 하는 현상은 시민들의 애국심 결여가 아니라 그 사회와 국가를 아직 일치시키지 못한 측면에서의 국민인데, 만일 이런 비판마저 용납할 수 없는 거라면 나는 그들이 두렵다.'(요약 전 약간의 교정 거침)에 불과해. 자신이 위기상황에서 어떻게 할지에 대해선 전혀 이야기하지도 않았고 딱히 생각해둔 것도 없는 것처럼 보였어.

그러니까 이걸 '따라서 난 전쟁 나면 튀겠다.'란 결론으로 본다면 분명히 잘못 파악한거야. 허나 나같은 수꼴 잡찌질이들과는 다르게 제독님께서는 난독증 따위 안 키우시니 논지를 잘못 파악하고 배설했다고 볼 수 없으며, 단지 약간의 무리수를 두면서까지 자기 상상속에 있는 '적들'의 모습을 사프라닌에게도 그대로 적용해서 밀고 나간 것 같아.(자세한 건 잘 모르겠지만) 그런데 나도 과거 웃음천국 시절 조커 제독님 밑에서 사이버 전위예술의 미학을 공부하며 배운 사실인데, 키배를 할 때 어설픈 상상을 그대로 밀고 나가는 개드립은 자폭을 부르는 지름길이지. 제독님이 그런 식으로 털린 게 아니라 그런 식으로 밀고 들어오는 놈을 멋지게 터는 것을 보고 배운거라서 그런지 이번에는 좀 씁쓸하게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

사프라닌도 제독님을 함부로 전체주의자 취급하긴 했는데 제독님이 저때 저렇게 나왔던 것은 분명히 세간에서 전체주의자로 오해받기 쉬운 행동이었던데다가 선빵까지 날린 경우니 뭐 피장파장에 불과한거지. 제독님의 논지가 지나가는 비로긴 말대로 진짜 홍어 돋는 소리일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는데. 제독님 말씀은 분명히 이러하셨다.


ㅆㅂ 나라에서 주는 건 당연한 거라고 다 받아쳐먹으면서 정작 나라가 위기에 쳐했을 때는 지 몸이 우선인 새끼들을 매국노라고 안 부르면 뭐라고 부르는지 좀 가르쳐 주시겠어요??

혹시 진보주의자라고 부릅니까?



내가 캐리어 가도 답이 없을 수꼴 찌질이라서 그런지 제독님 말씀에서 이상한 점을 하나도 못 찾아낸 사람을 가리키는 말로는 역시나 '진보주의자'가 가장 적절하다고 생각하는데 이의 있는 사람은 코멘트 부탁.

일단 개념정리부터 하자면, 국가에서 국민에게 제공하는 각종 서비스들은 당연한 게 맞아. 왜냐면 민주주의 사회의 논리에 따르면 애초에 그렇게 하기 위해 국가가 존재하는 것이었고, 또한 평상시에 저런 서비스가 공짜로 제공되는 게 아니기 때문이지. 국민들은 국가에 저런 서비스를 받을 권리가 있지만 자신의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그 서비스에 소모되는 비용을 지불할 의무도 존재하거든. 그러니까 뭐 납세의 의무나 국방의 의무같은 국민의 기본적 의무가 부과되는 거 말이야.

그러니까 조커 제독님의 매국론을 곧이곧대로 적용하자면 애초에 국가적 위기상황까지 가정할 필요 없이, 평상시에도 사프라닌이 군대 2년 갔다 오고, 직장에서 일을 하면서 돈을 벌어 그 소득의 일부를 세금으로 국가에 바치는 것 자체만으로도 국가에 대해 충성한 애국행위가 되지. 왜냐면 국가와 국민의 계약관계는 쌍무적이며 따라서 국가가 국민에게 제공한 서비스들은 당연한 게 아니라면, 국민이 국가에게 지불해야 하는 의무 역시 당연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애국행위가 되어야 논리적 개연성이 맞춰지거든.(논리 자체가 타당한지 안 타당한지는 일단 넘어가고 개연성만 따진다면.)

만일 제독님이 이중잣대를 쓰셨다면 내 분석은 전부 개소리가 되어야겠지만, 제독님은 대인배라서 잡찌질이들과는 다르게 이중잣대 따위 쓰지 않으시니 이는 틀림이 없어. 그런데 제독님께서는 평상시만 이야기해도 좋을 것을 위기상황까지 끌어대면서 이율배반을 저지르셨고(이중잣대를 쓴 경우는 '선동'이라고 해야겠지만 이 경우엔 이율배반이라고 해야 함.) 이게 바로 내가 느낀 이상한 점이지. 그리고 다음에 하신 말씀으로 칠레산 홍어의 카니발을 본격적으로 여셨어.


전쟁이 나면 나라를 버리고 도망가겠다는 게 '의문'에 불과한지 한번 좀 생각해 보세요.

이건 거의 전쟁이 터져도 나만 살 수 있다면 인민군복 입고 너한테 총알 갈기겠다는 소리랑 똑같으니까.

넌 나중에 누가 님아 딸 강간 좀 하겠다고 해도 그냥 웃고 넘기세요.



여기서 잠깐 1분만 더 생각해 보자! 애초에 전쟁 터져서 나라까지 버리고 외국으로 도망갈 자들이 부카니스탄 인민군 따위를 도울 것 같아?(인민군복은 국군하고 달라서 입기만 하면 총알이 무조건 다 비껴나가기라도 함? 장비 수준 생각해볼때 차라리 국군이 더 나을텐데?) 싸우기에 자기 목숨은 너무나도 아까우니 어떻게든 살아야겠는데, 적은 도와주기도 싫고 신용할 수 없기까지 하니 그치들을 도울 생각마저 눈꼽만큼도 없는 놈들이 바로 해외로 망명을 가는거잖아?

아무리 제독님이 대인배라서 키배중에서도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 농담을 던지신다지만 이때는 너무 경솔했어. 웃음천국 시절 제독님 말씀을 가장 잘 이해한 새끼인 내가 보기에도, '다른 사람들이 이런 것을 조크가 아니라 개드립으로 받아들이더라도 그럴만 하다.'라고 생각할 정도라면 분명 문제가 있는 게 아닐까?

제독님이 한가지 더 무리수를 두신 게 있는데. 사프라닌이 프로필에다 걸어놓은 '빈곤의 비참함이 자연법칙이 아니라 사회제도에 의해 비롯되었다면, 우리의 죄는 중대하다.'란 말은 사프라닌이 지어낸 문구가 아니라 찰스 다윈이 한 말 맞고(검색해보니 '비글호 항해기'에 나와 있다고 함) 본문하고 상관도 없는 문구인데 이것까지 끌어들여 공격을 시도했다는거지.

전쟁 나기 전에 알아서 3세계로 튀어 밑바닥 인생을 살던가 고까우면 선진국으로 튀시라는 말씀조차 인신공격 이상의 가치가 없는데 그건 다음과 같은 이유가 있어. 첫번째로는 대한민국이 외국의 침략을 받게 될지 확실하지가 않다는 것이고(과연 당하기는 할 지, 반드시 당한다면 과연 언제쯤이 될 지 전혀 예측불허이지.), 두번째는 보트피플마저도 무슨 스위스 산골짜기에서 요들송 부르는 삶을 기대하고 건너간 게 아니란 점이고(단지 최악의 상황만은 어떻게든 피하려고 간 것 뿐 그치들은 새로운 삶에 대한 기대따위 할 여유마저 없지.), 또한 적어도 평상시에 대한민국 사람들 중 외국으로 이민갈 사람들은 재산 어느정도 쌓아두고 어디 화폐가치도 미치도록 낮은 3세계에서 화폐 가치의 차이를 이용해 갑부 흉내낼 생각인 사람들을 제외한다면 다들 이민갈 나라를 최소한 같은 OECD 가맹국 정도는 기본으로 생각해 둔다는 거지. 고까우면 선진국으로 튀라는 게 아니라 안 그래도 떠날 새끼는 뭐가 되든 일단 선진국으로 가는거라고. 그래서 비로긴 말대로 외국으로 미리 나가란 드립은 어떤 시각에서 어떻게 받아들이든 정말 홍어돋는 소리가 될 수밖에 없어.


그런 의미에서 대전제로서의 국가가 아니라 님아처럼 국가랑 서로 주판 튕기는 놀음하고 있는 아해들을 보면 진짜 구역질이 나거든요. 받은 게 많아도 님아처럼 머릿속에 주판 튕기는 놈은 아무 짝에도 소용이 없어요.


제독님이 전체주의자로 오해받기 쉽다고는 했어도 왜 그런지는 아직 이야기 안했지? 사실 이 대사야말로 왜 오해가 일어나는지 알기 쉽게 풀어주기 좋은 예시라고 생각해. 제독님은 현실주의적 논리를 사용해 '이 나라 망하면 대체 어디에서 살 건데?'라고 주장하지만 내가 그동안 이야기했다시피 적어도 민주주의 국가에서는 '국민(=나)이 있어야 비로소 국가(=사회)가 있을 수 있다!'는 생각을 기본으로 깔고 들어가는 것이기 때문에 근거야 어찌되었든 '국가랑 서로 주판 튕기지 말고 국가를 대전제로 생각하라.'란 말은 민주주의 사회에서는 인정받기 힘들 수밖에 없어. 게다가 비록 기반 근거는 제독님과 전혀 다르긴 하지만 전체주의자들 역시 일단은 '개인이 감히 국가랑 주판을 튕기는 것은 지극히 잘못된 태도이며 따라서 국민은 국가랑 대전제로 생각해야만 한다.'고 주장하는지라 더더욱 오해받기 쉬운 일이지.

'현실주의자'라면 국가를 대전제로 생각하라는 드립은 빼고 '보트피플 따위는 되기 싫고 지면 내 권리조차 보장받기 힘드니 차라리 목숨을 걸어볼만한 가치가 있다.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총을 들 이유가 있지 않겠나? 싫으면 할 수 없는 일이지만 그럼 넌 대체 어디서 어떻게 살 건데?'라고만 해도 충분하지. 물론 제독님은 국가에 대한 충성에 조건을 따지는 가치관을 매우 혐오하고, 또한 그렇게 조건을 따지는 가치관으로는 거의 항상 나라가 위기에 처했을때 자신을 위해 주변 모두에게 해가 되는 배신매국짓을 하게 된다고 생각하시는 듯 하니 이렇게 밀고 나가는 건 힘들지도 몰라.

하지만 내가 몇번이나 강조했다시피 애초에 국가에 대한 충성은 공짜가 아니란 견해는 근본적으로 민주주의 사회의 기반이 될 수밖에 없고, 또한 이런 태도가 거의 항상 위기상황에서 매국행위로 나타난다는 논리적인 근거도 부족하다고. 게다가 제독님은 '전체주의자'가 아니라 '현실주의자'니까 민주주의 사회의 필연적인 대세가 될 수밖에 없는 가치관에 대해 비록 불만이 좀 있더라도 충분히 타협하실 수 있었으며, 그거 아니라도 원래 그분은 입진보 따위 바르는 건 일도 아닌 분이시니 충분히 이런 방향으로 접근할 수 있었어. 나같이 입만 산 멍청이조차도 가능한 기본 패턴이라고.






사프라닌도 제독님의 논리적 비약이 얼마나 심한지 지적했는데, 제독님이 여기서 '사상의 경계가 뭔지 이제야 알겠다.'는 드립을 하신 것도 기가 막힐 일이지. 이건 어디까지나 '입진보와 수꼴의 문제'가 아니라 '홍어돋는 병신논리와 그나마 덜 병신같은 논리'의 문제일 뿐이라고. 예전 웃음천국에서 제독님이 가르쳐주신 카니발 전략에서는 이렇게 논리적 비약으로 병크가 될 소지를 잔뜩 심어뒀다가 걸리면 바로 퇴갤하란 이야기는 없었거든. 오히려 즐거운 카니발을 즐기기 위해선 이런 식으로 무리수 두지 말고 빈틈없이 키보드를 놀려 GG를 받아내란 식으로 들은 것 같은데 내가 잘못 아는건가?

뭐 다행이라면 뒤에 프랑켄이란 분이 '시발 너야말로 실컷 선동질하면서 막상 위기 터지면 뒤로 내뺄 놈이니 좀 닥치셈'이라고 병크를 터트린 덕분에 제독님의 무리수들도 그나마 묻어갈 수 있게 되었지. 제독님은 막상 나라 망할 상황 터진다면 안전한 곳에서 지시만 내리는 사령관들을, 포탄이 정신없이 쏟아지는 참호 안에서 조낸 까면서도 기관총 갈기면서 나라 지키겠다고 하신 분이잖나? 물론 프랑켄은 여기에 '입으로는 뭔 소리든 못 하겠나?'라고 할 수 있겠지만 실제로 전쟁 터질지 안 터질지도 알 수 없는 마당에, 제독님이 그런 상황에서 찌질이처럼 선동질이나 실컷 하다가 뒤로 내뺄지 대인배답게 자기가 한 말은 지킬지는 또 어떻게 알 수 있겠나? 무슨 아카식 레코드라도 뒤져보지 않는 이상 절대로 알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하는데? 아무리 인터넷상에서 '구라추정의 원칙'이 있다고 한들 '내 의견은 이러이러하다.'란 말까지 구라추정 한다면 애초에 키배란 것 자체가 성립할 수 없는 게 아니겠나? 프랑켄의 개드립은 한 구절 뿐이라서 제독님의 구멍들을 물타기로 메워버리기엔 물량이 딸린다는게 가장 아쉽다네.

누누히 말하는거지만 제독님이 홍어 돋는 소리만 안 하셨어도 사실 난 이번 키배 그냥 지나가는대로 넘겼을거라고. 솔직히 말하자면 과거 웃음천국 시절, 논리적 비약으로 저질 선동을 시도하던 입진보새끼들을 분쇄하시던 조커 제독님께서 지금 이러시는 거 보고 '지금의 제독님은 역시 퇴물인건가? 확실히 실력이 많이 줄었군. 차라리 이 참에 짜오지수시아가 되어볼까?'이라는 생각도 들었지. 이 거 쓰면서도 제독님의 홍어돋는 소리를 분석하면서, 그분께서 그동안 추구해오신 귀중한 가치들(사이버 전위예술의 미학, 논리적 비약과 얼토당토않은 씹소리로 점철된 어설픈 저질 선동가들의 가면 벗기기, 우리 모두 병신임을 겸허히 깨닫는 것)을 전부 쓰레기통에 던져버리고 '명백한 타락이자 키보드 미학을 모독하는 배신행위'를 하신 게 아닐까 진지하게 의심해 보기도 했다고.







뭐 그래도 나야말로 제독님을 가장 잘 이해한 사람이니까, 조커 제독님께서는 이번에도 분명 생각이 있으시니까 이러하셨을거라고 믿을래. 다만 대체 어디서 그 믿음의 근거를 찾아야 할지 막막할 뿐이지. 일단은 타산지석으로 삼아두는 게 좋을까 싶다. 하여튼 고작 망한 글 하나 때문에 제독님이 이렇게까지 망가지셔야 하는지에 대한 생각이 진지하게 드는 거 보면, 나도 웃음천국이 공중분해된 후 결국은 제독님의 가르침을 이어받아 완전한 독립에 성공하긴 성공했나보다 싶기도 하네.

결국 이건 키배글도 뭐도 아니고 걍 망한 드립에 대한 푸념요 ㅋ

덧글

  • 2010/04/20 16:55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짜오지염황 2010/04/20 18:44 #

    취존중 좋고 제독님이 원래 그런 분인 것도 알고 계셨지만 이번엔 좀 너무하신 것 같아서 말입니다.

    사실 제 의견은 결국 '애국할 가치가 있건 없건 그딴건 생각하고 싶지도 않고 전혀 중요하지도 않은 문제라고 보지만 이따위 키배는 명백한 병신인증일 뿐임.'에 불과한지라 딱히 할 말은 없습니다.

    뭐 그보다는 전쟁이 날지도 안 날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애국에 대해 의문을 제기한다고 전쟁나면 튀겠다는 것으로 받아들이는 것도 우습고, 또한 설사 전쟁나면 바로 튀겠다고 해도 평소에 국가에 대한 의무를 다하던 자들이 위기상황에 자기 목숨을 좀 더 챙기겠다는 게 뭐가 그리 문제가 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평소에 국민의 의무를 다하다 위기상황에 중립국으로 도망가는 것', '위기상황에 적국을 돕는 것', '평소에 국민의 의무를 다하면서도 애국에 의문을 제기하는 것' 3개가 모두 다르다는 것은 제독님이 가장 잘 아실텐데 이번엔 이거 저거 한가지로 뭉뚱그리면서 도매금으로 넘겨버린 느낌이 강하죠. 원래 제독님 이런거 헷갈리실 분 아닌데 말입니다.

    어찌되었든간에 확실히 웃음천국 시절의 화려한 키보드 카니발이 그립긴 그립네요.
  • 2010/04/20 18:46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주코프 2010/04/20 19:29 # 답글

    티안무 조커님의 글은 '날 것'의 생생함이 있어 개인적으로 팬입니다..^^ 서로 인정하고 손잡았으면 싶습니다..키배니 뭐니 해서 결국 신상공개까지 가서 티안무 조커님을 궁지에 몰아넣었던 밴댕이 소갈딱지들에게 저는 아직도 용서의 마음이 조금도 남아 있지 않습니다..단, 한번도 그들이 공식사과하는 것을 본적이 없기에..생각해 볼 수 있는 발제글에 경의를 표합니다..
  • ㄲㄲ 2010/04/20 22:53 # 삭제

    너따위가 용서 못하면 뭐 별 뾰족한 수라도 있냐? ㅋㅋㅋ
  • 짜오지염황 2010/04/20 23:23 #

    주코프//저도 주코프님처럼 조커 제독님의 팬입니다. 뭐 제가 보기에 조커 제독님의 가장 큰 매력이라면 날 것 그대로의 생생함보다는 키보드 미학쪽이라고 생각합니다만 뭐 이건 취향차이니까 취존중요 ㅋ

    이번의 조커 제독님의 드립은 전체적으로 키보드 미학보다는 뭔가 망한 듯한 느낌이 큽니다만. 뭐 그건 제껴두고라도 조커 제독님의 신상을 턴 양반들은 꽤나 답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기 애국 드립보다 더 답이 없어서 캐리어로만 인구수 200 채워도(33대로 198 채우고 남은 인구수 2는 프로브라고 쳐 두죠.) 무리일 듯요. ㅉ



    ㄲㄲ//뾰족한 수 없으면 뭐 어쩔건데 임마? 누가 뾰족한 수라도 있으니까 이렇게 말하냐?

    아무리 걸출한 악플러 찌질이라고 해도 신상을 터는건 문제가 있다는 게 중요한 점이다.
  • ㄲㄲ 2010/04/20 23:44 # 삭제

    그래그래 알았어 예쁜사랑 하세요~ ㅋㅋㅋㅋ
  • 짜오지염황 2010/04/21 00:14 #

    으잌 예쁜 사랑이라닠ㅋㅋㅋㅋㅋㅋㅋ 이것도 레알 홍어 돋네.

    아마도 딸 강간 드립 정도의 홍어는 잡으신 듯. 근데 이거 국산임?
  • 2010/04/20 19:44 # 삭제 답글

    전체주의자는 아니고 국가주의자네요.. 제독님 글 보면 리플 하나하나에서도 대한민국에 대한 사랑이 절절히 넘쳐남.. 주는데서 기쁨을 느끼는 그런 사랑.. 하긴 한국에서 나 보수입네 하는 사람들 보면 보통은 국가주의자라능..

    그렇다고 국가주의가 제대로 된 주의라는 얘기는 아니고.
  • 짜오지염황 2010/04/20 23:53 #

    전 개인적으로, 아니 다른 수꼴 친구들이라고 그다지 다를 바도 없겠지만 제 국가관 역시 개인주의적인 측면이 강합니다. 그리고 제독님이 국가주의자인지 아닌지 전 잘 모르겠습니다만 전체주의자는 절대 아니란 사실에는 확실히 동감합니다.(그래도 제독님은 분명 전체주의자들을 까는 데도 적극적이셨거든요.)

    문제는 망한 글의 병크에 대한 공격을 넘어서 국가관에 대한 차이까지 공격한 건데요. 뭐 사람은 아낌없이 주는 나무는 아니니까 딱 받은만큼만 주겠다는 태도가 잘못된 건 아닌데 그런 자들을 매국노로 규정한 제독님의 공격은 좀 지나치신 듯 싶습니다. 개인주의적 국가관도 딱히 도덕적으로 문제가 없는 가치관인데 흥분하시기 전에 이 정도는 취존중이 필요했던게 아닐까 싶네요. 다시 생각해보니 제독님은 멍청하거나 이중잣대를 쓰는 사람이 아닌만큼 비겁한 사람도 아니니까 너무 흥분해서 실수를 하신 듯 하기도 합니다. 저보다 훨씬 똑똑한 제독님이 실수를 하는 상황에서 제가 무난히 논지를 전개할 수 있었던 것 역시 제가 흥분하지는 않았기 때문인 듯 싶네요.

    근데 제독님은 대한민국에 대한 사랑 별로 안 하셨습니다. 뭐 캡쳐자료에서도 나와 있습니다만 그분은 자기가 딱히 투철한 애국자임을 전면 부인하시는 분인데요? 뭐 하여간 제독님의 국가관 자체엔 문제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문제가 있다면 서로 다른 국가관을 인정하지 못해 흥분하신거겠죠. 사상의 차이 드립이 왜 나온건지도 이제서야 이해가 됩니다.(그게 너무 부적절한 시기에 튀어나와서 당시엔 회피기로밖에 보이진 않았습니다만.)
  • 2010/04/21 00:08 # 삭제

    겉으로야 투철한 애국자가 아니라고 하시지만 리플을 보면 다 느껴짐요.. 내가 내 여자친구한테 차갑게 구는 건 괜찮지만 다른 놈이 내 여자한테 막대하거나 화내는건 못참는다는.. 그런 가슴은 따스한 도시남자가 느껴짐요..


    허 씨발 싸겠네
  • 짜오지염황 2010/04/21 00:13 #

    그럴 때는 질질 싸지 마시고 칠레산 홍어가 돋으시면 됩니다.
  • ㅋㅋ 2010/04/20 20:10 # 삭제 답글

    우리 티안무제독님의 "시간을 달리는 파시즘" 댓글도 찾아서 첨부해주시면 참 재밌을듯요 ㅋㅋㅋ
  • 짜오지염황 2010/04/20 23:24 #

    전 웃음천국 이후 행복나라는 잘 안 가봐서 그런거 모름. 님이 알려주셈.
  • 2010/04/20 22:19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짜오지염황 2010/04/20 23:59 #

    글을 이미지 파일로 올리는 이유가 구글링 피하려고 그런거였나요?

    하긴 그렇게 하면 구글링 피해지긴 합니다만, 제가 보기엔 그런거 다 계산하고 그런다기보다는 그냥 짤방을 애용하시는 제독님 취향 때문에 그런것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구글링 회피는 부차적 효과이겠죠.

    뭐 그게 왜 그런건지 이유야 어찌되었든 별로 중요하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여담으로 하나 더 덧붙이자면 그런 방식은 잔편집을 자주 하는 제게는 도저히 안 맞는지라(해보면 아시겠지만 저거 한번 완성하면 편집하기 더럽게 힘듭니다.), 제독님 패턴 흉내내던 제 리즈시절때도 다른건 몰라도 그것만큼은 못 흉내내겠더군요.
  • Alchemist 2010/04/20 23:42 # 답글

    =ㅅ=;;; 조커님이 티안무 제독이신줄 처음 알았습니다;;
  • 짜오지염황 2010/04/20 23:54 #

    아 그렇군요. 예 맞습니다. 그 티안무님이 바로 지금의 조커™님이십니다.
  • Alchemist 2010/04/21 00:24 #

    그래서 다들 제독님이라고 했던 거군요;
  • 2010/04/21 00:27 # 삭제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짜오지염황 2010/04/21 00:33 #

    ㅇㅇ 난 그래서 '칠레산'을 강조했는데 그것도 문제라면 그냥 홍어타령 접고 돋는다고만 해야 할 듯.

    근데 요즘은 홍어 돋는다는거 입진보한테만 쓰는 게 아니라 그냥 병신드립치면 받아치는걸로 쓰지 않았냐? 나 그거 때문에 그냥 홍어 돋는다고 한건데 그래도 문제임? 뭐 그래도 지역드립 소지 있으면 집어치워야 할 듯.
  • 2010/04/21 00:48 # 삭제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짜오지염황 2010/04/21 00:52 #

    ㅇㅇㅇ 앞으로는 주의를 기울이겠음.
  • 클레이라스 2010/04/21 01:06 # 답글

    사실 여기서 "이 나라는 애국할 가치가 ㅇ벗다!"라고 쓰면서도 현실에 만에 하나 그런 일이 생기면
    마음이 바뀌었거나 현실적인 이유로 최전방에 나갈 수도 있죠. 물론 반대의 경우도 가능하고.

    전쟁 나면 튄다 하는 사람들이 다 튈수 있다면 그 얼마나 행복한 국가겠습니까(...)



    그런 의미에서 이 논쟁에서 "전쟁 나면 튈 놈이다!" 드립 같은건 별 의미 없어보이기도 하네요.

    ...그런데 전쟁이 났는데 국가 국민 전체가 튀어서 나라가 망한 실제사례라도 있나요?
  • 짜오지염황 2010/04/21 01:22 #

    ㅇㅇ 그것도 옳은 지적이십니다. 그리고 전쟁 났는데 국민 전체가 튀어서 망한 나라 사례가... 있었던가?

    글쎄요 전 역사학에 무지해서 모르겠습니다만 그런 곳이 있다는 소리는 들어보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굳이 군대에 안 가더라도 레지스탕스 결성해서 게릴라 전술로 싸우는 사람도 있을테고 별 사람 다 나올 듯.
  • ㅇㅇ 2010/04/21 14:45 # 삭제 답글

    티안무 저건 아까짱이나 공명수복론 꼴이 한번 나 봐야 정신 차릴듯 ㅋㅋ
  • 짜오지염황 2010/04/21 14:58 #

    궁금해서 묻는건데 대체 아까짱하고 공명수복론은 뭐하는 사람임?
  • 이미났는데 2010/04/21 16:46 # 삭제

    주기적으로 이미 그꼴 났음...다만 다시 돌아온게 다를뿐.
  • 炎帝 2010/04/22 23:12 # 답글

    예전의 조커를 잘 알지 못하지만,(당시 그 미학이라는 것을을 이해할만한 역량도 아니었죠.
    마치 요즘 자주 비유하시는 홍어 같다고 할까요? 맛있다는 사람은 엄청 맛있게 먹지만 익숙치 않은 사람은 치부터 떨면서 눈도 안두잖아요?)

    왠지 염황님의 포스팅을 보면 '괴물을 잡다보면 자신도 괴물이 된다'(맞나요? 어떤 글에선 용이라 하고, 어떤 글에선 심연이라 하고...)
    라는 니체의 말이 떠오르는군요. 전에 다른 분도 그런 평가를 하신 적이 있었고....
  • 짜오지염황 2010/04/23 18:35 #

    그렇습니까? 뭐 사실 홍어 타령은 코멘트에서 언급했다시피 별 생각 없이 그냥 병크가 심하면 홍어 돋는다고 표현하는 것 때문에 끌어온 겁니다만. 뭐 그렇게 생각하실 수도 있겠네요.

    뭐 그 키보드 미학도 취향을 많이 타는거라(그런걸 즐기기 위해서는 상당한 키취적 센스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뭐든지 마음먹으면 개그코드로 승화시킬 수 있는 루리웹 유게이들이라면 간단할지도 모르겠지만 말입니다.) 거부감이 드는 건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 炎帝 2010/04/23 19:58 #

    사실 자기들끼리조차 농으로 하는 말조차도 자기들의 소속이 아니라 여겨지는 자가 하면 기분나빠하는 사례는 많이 있지요.
    예를 들어 한때 유행한 '우린 안될꺼야 아마' 같은 자조적으로 하는 말도 그 '우리'에 속하지 않는 제3자가 하면 기분나빠지는 것처럼요.

    그러고보니 예전에 이런 말을 들은적이 있군요. 흑인들끼리는 자기들끼리 니그로라고 하지만
    흑인이 아닌 자가 니그로라 하면 엄청 기분나빠 한다고...

    음식에 관한 것도 마찬가지라 봅니다. 예를 들어 일본의 어느 유저가 한국에서 벌어진 일 가지고
    마늘 돋는다는 식의 비유를 한다면 농담으로 넘기기 힘들지 않을까요?(거기다 돋는다는 표현 자체가 마치 해로운 물질마냥 느껴지기까지 합니다.)

    솔직히 저도 요즘 염황님 쓰시는 홍어 드립은 그냥 웃어넘기자니 뭔가 잘못되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풍자하고 비웃을 대상을 지나치게 확대시킨 것 같다고 할까요. 고의가 아닌건 알고 있지만
    진정 제독을 생각하고 그 시절의 미학이란걸 이어가시길 바라신다면 좀만 더 신중해주시길 바랍니다.
  • 짜오지염황 2010/04/24 09:10 #

    예. 이미 비공개 코멘트로 지적받은 문제인지라 무슨 말씀인지 잘 알겠습니다.

    제가 사려가 깊지 못해 생긴 실수이니 조심하도록 하겠습니다.

    저야 뭐 26일 입대인지라 제대하고 나서야 조심할 일이든 뭐든 생길 것 같지만 말이죠.
  • 炎帝 2010/04/24 14:31 #

    어느 부대인진 몰라도 힘내시길 바랍니다.
    입대 앞두시고 심란하실것 같은데 괜한 말을 했네요.
    요즘 자주 들르던 분들이 군대 가서 잠수타는 일이 자주 있네요. 쩝...
  • 炎帝 2010/04/22 23:20 # 답글

    아참, 전쟁나서 나라를 떠난 사례는 못봤지만 7일 전쟁 당시 중동의 유학생들에게 징병 통지 왔을때 학교수업까지 쌩까면서 은신한 학생들이 있었다는 사례는 들은적이 있습니다.
    반대로 유대인 유학생들은 통지도 안왔는데 자원해서 이길 수 있었다는 식의 글이 어린이용 책에 올라온적이 있지요.

    그땐 유대인들 애국심이 대단한갑다 했는데, 나중에 유대인들중에도 도망가려다 못간 경우가 있었다는 말을 듣고 허탈했던 기억이 납니다.
    대부분 애국심 관련 일화들은 나중에 진상을 알게 되면 반감같은게 더 생기는 경향이 있습니다.
    마치 에디슨의 일화 같다고 할까요? 위인전에선 엄청난 인격자인 것처럼 나오지만 실상을 알고나서
    엄청나게 반감을 가지게 되는 경우가 많다고.....

    개인적으로 애국심을 가지고 안가지고는 진실까지 왜곡하며 주입시키려 하는게 더 역효과라고 생각합니다.
    차라리 거짓없이 가르치고 그들이 자신의 나라를 어떻게 생각하고 또 행동할지는 자유로 해두는게 좋겠다는 생각도 들고요.

    뱀발로 오스카 와일드가 했다는 말이 생각나네요. 애국심은 사악한 자의 미덕이다. 예전엔 저 말이 이해가 가지 않았고 반감까지 가졌지만(무정부주의자인가 하는 생각까지 들었던 적도 있지요.) 지금은 어느정도 공감이 가려 하는군요.
  • 짜오지염황 2010/04/23 19:06 #

    어린이용 책에 나온 일화는 십중팔구 왜곡이라고 생각하는 게 좋더군요.(특히나 왜곡의 목표가 아무것도 모르는 애들에게 진실을 가리고 프로파간다를 전달하려는 괘씸한 의도라서 더더욱 의심해야 함.) 애초에 존재하지도 않은 허구의 일화를 실제 사실인 것처럼 포장해놓은 경우도 많이 봤고.

    뭐 특정한 가치를 옳다고 믿는 것까지야 그 가치가 도덕적인 문제의 소지가 적다면야 아무래도 좋겠지만 그렇다고 남에게 그걸 억지로 주입시키기 위해 사실까지 왜곡하는건 문제가 많다고 생각합니다.
  • 2010/12/30 16:22 # 삭제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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